미국 주립대 UCO 체험기

미국주립대 현지 영어. 2번째 방학의 2번째 Speaking 연습 시작

데이터 읽는 남자 J 2017. 12. 18. 10:43

지난 수요일 MBA 2학기가 지나고 나서 목, 금, 토 나름 많이 바빴네요. 일단 학교 근무처인 UCO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국제학생처에서 (비록 수년 지난 거지만) 맥북 에어를 이전 근무자에게서 넘겨받아서 본격적으로 맥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 글도 집에서 그 맥북 에어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여벌 하드웨어 액서사리도 좀 사고, 사용법에 익숙해져야 하고 해서 또 정신을 차려보니 일요일 저녁이네요.^^

어제 토요일 저녁부터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두번째 맞는 방학인데 좀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서 영화나 드라마 중에 미국현지근무 영어 (working)를 배워볼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봤습지다.

우연찮게도 이번 가을학기 MBA수업중에 The Office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시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코미디 장르이기는 한데요. 저처럼 사무실 영어에 목마른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어제 밤 내내 사투한 문제는 어떻게 넷플릭스의 (영어) 자막을 다운받을 것인가 였습니다. 물론 자막없이 듣고 웃을 수는 있는데 20여분 분량의 sit-com 대사를 천천히라도 외워볼라치면 결국 워드 파일 형태의 자막이 필요했습니다. 

자막 다운로드는 불법이 아니고요. 다만 개발자들이 들여다 보는 화면을 들여다봐야 해서 좀 어려웠습니다. 웃긴 것은 70%까지는 10단계 쯤 되는 개발자 화면 과정을 따라갔는데 나머지 30%는 구글 검색에 나온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호홋.

그래서 저의 전가의 보도인 '손가락 노가다'를 통해 드디어 깔끔한 워드 영어자막 버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돼서 그 결과를 얻었네요. 비록 20분짜리 자막이지만 뭐 머리속에 완전히 입력해서 솔솔 외우려면 몇주는 족히 걸리지 않을까 해서 ... 시간은 많이 벌었습니다. 또 필요하면 다른 에피소드편 만들고 만들고 하면 되니까요. 가급적 노가다 부분은 다른 자동화 부분도 찾아보려 하고요. 에고....


그리고 영어자막을 외우려다 보니 힌트가 필요해서 제가 대강 얼기설기 한글힌트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40여페이지 대본 중에 겨우 1~2페이지를 암기용 포맷으로 바꿔본 것이지만 그래도 만들어놓고 보니까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즉, 이렇게 한글 힌트를 만들어놓고 문장을 4개 단위로 끊어서 입으로 말해보면서 외워보려고 하는데요. 제 목표는 4개 단위를 2개 모아서 8개 문장을 만들고, 4개 모아서 16개 문장을 한 번에 외우는 기본 목표로 삼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16개 문장씩 외워서 매일매일 반복하다보면 10일쯤 지나면 160개 문장, 한달에 480개 문장, 즉 대강 500여개 문장에 도달하네요. 물론 많은 부분을 또 까먹겠지만요.

그럼 답은 어떻게 확인하는가? 저는 A4용지를 절반으로 나눠서 왼쪽은 한글 힌트를 줬고 오른쪽은 답을 줬습니다. A4 용지를 반으로 접어서 한쪽에서 한글 힌트 보고 영어를 추측한 다음에 반 접은 종이를 뒤집어서 답을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럼 실제로 종이 출력 결과물은 다음과 같이 됩니다. 



그리고 이걸 여러장 연결해서 만들면 아래 화면의 종이처럼 됩니다. 절반으로 접혀진 이 종이들을 뒤집으면 모두 영어대사 해답이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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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반 자동이고 뭐 제대로 외워보기 직전이지만, 그래도 이것 만들어놓고 너무 기분이 뿌듯했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자동차 타고 나가서 생필품 쇼핑하면서 티를 좀 냈습니다. 어차피 사야될 물건들이고 식료품이었지만요.

지난 여름방학에 제가 외우려고 했었던 것은 문장 하나 하나의 소설 문장이었습니다. TED는 말하기 문장인데 잘 안 외워지는 것이 맥락을 머릿속에 넣어야 하는데 그게 인류 혹은 생활혁신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인지라...아무래도 이게 사무실 근무하는 제 영어하고는 좀 동떨어져 있어서 동기부여가 잘 안됐습니다.

오늘 넷플릭스 드라마 The Office를 외우기 자료를 만들면서 느낀 것은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 드라마를 여러번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사가 어떤 맥락으로 만들어져야 하는지 이해해야 하고요. 또 드라마 내에서 짧게 짧게 에피소드가 전환되는데 가급적 짧은 한 에피소드는 한번에 다 외우는 것이 좋아서, 에피소드가 어디서 끊어지는지를 알기 위해서도 여러번 봐야 합니다. 그리고 방금 드라마를 보고 나서... 마치 그 사람처럼 말하면서 연습할 수 있습니다. 

금상첨화는 넷플릭스는 휴대폰 등에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지원하거든요. (한국의 넷플릭스 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미국 넷플릭스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저는 The Office 드라마 한편을 다운받아서 외울 때까지 수시 때때로 들어볼 수 있게 됩니다. 한편을 다 외우면 (대부분 까먹겠지만서도요. ^^) 다음 편으로 넘어가면 되지요. 

방금 넷플릭스 사이트에서 이 드라마 시즌을 보니까 9시즌까지 진행중이네요. 호홋...1~2년내는 교재 떨어질 일이 없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실은, 내일 제 학교(미국주립대 UCO)에 출근하면 제 동료들이나 혹은 제 MBA 동료들에게 물어보려고요. 이 드라마 말고 미국의 현실 사무실 영어표현이 잘 나와있는 드라마가 무엇이냐고요? 이런 비슷한 드라마 몇개 더 알게 되면 영어로 근무하는데 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은 제가 작성한 것을 4개 문장 단위로 외워보고 며칠 후 피드백할 일이 있으면 다시 정보를 올려보겠습니다. 


From UCO Office of Global Affairs (국제학생처) in Edmond,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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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고 있는 UCO의 공식 한글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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