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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MoMA 방문기 - 캠벨의 Soup cans

데이터 읽는 남자 J 2024. 7. 14. 18:36

 

뉴욕을 떠나기 전날 이번 체류 기간 동안 세 번째로 Museum of Modern Art (짧게 MoMA)를 들렀습니다. 이번에는 시간을 들여 인상적인 작품들을 오랫동안 응시하면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앤디 워홀의 작품도 눈에 띄는 작품이었습니다. 책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Soup cans (1962)라는 작품이 실은 컴퓨터 모니터 크기의 통조림 그림을 액자에 넣어서 그것을 총 32개 전시한 집합형 작품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가로 8줄 세로 4줄 총 32개 액자를 배치한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하나의 화폭에 액자도 그림으로 그린 작은 작품인지 알았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대형 전시 작품이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미술관 혹은 박물관을 여러 번 오면 지난번에 그냥 지나쳤던 작품이 눈에 들어오곤 합니다. 이번 일주일 남짓 뉴욕 방문에서 The MET(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MoMA 두 박물관을 각기 세 번씩 방문하면서 눈과 마음의 잔치를 느꼈습니다. 직접 보는 미술작품들은 사진으로 보는 것하고는 감흥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작품 중에 사이즈가 큰 미술 작품들은 더더욱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왔습니다.

 

달리의 초현실주의 그림은 랩톱 노트북 화면 사이즈의 그림이고, 고흐의 자화상도 그렇습니다. 특히 고흐의 자화상은 강렬한 노란색을 써서 마음에 드는데 사이즈가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반면에 다음 작품은 압도적인 사이즈 때문에 작품이 훨씬 더 강렬해 보였습니다. Jackson Pollock의 [Number 1A, 1948]이라는 작품은 일단 높이가 사람 키 두 배 사이즈입니다. 이 작가의 작품 중에 크기가 절반인 유사한 형식의 작품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이 작품이 압도적 사이즈를 갖는데 느낌도 훨씬 좋습니다. 눈에 시원시원하게 들어오고 색 배치도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