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뉴욕 여행에서 일본어 단어장 카드 모음집이 눈에 띄어서 하나 샀습니다.
저는 희한하게 한글 발음표기가 옆에 병기돼 있으면 해당 언어가 너무나 안 외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한글 설명이 없는 언어 교재를 고르나라 외국 여행 오면 항상 서점에서 동분서주하는 편입니다.
재밌는 것은 막상 미국에서 일본어 단어를 틈틈이(이렇게 말해놓고 또 거의 공부 안 하지만) 들여다보다 보니, 그렇잖아도 안 좋은 영어 발음이 더욱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스스로 실소를 할 때가 많습니다.
다음 사진의 두 번째 단어는 일본어 발음으로 [네~무]라고 읽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일까요?
너무 알 수가 없어서 카드 뒷장을 까봤습니다.
정답은...
하하하, 네임(name)의 일본 발음이었습니다.
일본 발음은 고유의 문화 속에서 생성된 것이니까 비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뉴욕을 거쳐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에어비앤비에 머물면서
일본어로 영어 단어 발음 표기를 익히는 것은 대단히 희한하고 황당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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