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9호 품목의 경매" 라는 책에 같이 붙어 있는 "늦게 깨닫는 사람"이라는 단편소설 모음집을 거의 다 읽었습니다. 작가는 역시 Thomas Pynchon이구요. 이슬비, 저지대, 엔트로피, 장미 아래서, 은밀한 화합 이라는 단편소설들 - 이 작가의 초기 작품들 - 이 모여있습니다. 이중에서 은밀한 화합은 끝내 못읽었습니다. 너무 지루합니다. 이슬비는 일전에 말씀 드렸듯이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 비견될 정도로 탁월한 단편입니다. 분량은 훨씬 더 짧지만요. 저지대는 너무 형이상학적이고 할까? 너무 관념적이고 엔트로피는 괜찮긴 한데 너무 많이 꼬았습니다. 장미 아래서는 스파이 단편인데 역시 좀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작가의 소설 "제 49호 품목의 경매"는 기념할만한 걸작중 하나가 틀림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