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립대 UCO 체험기

미국 #MBA 경험기. UCO 대학교 Tutorial Central 경험담 그리고 '칼국수' 선생님

데이터 읽는 남자 J 2017. 4. 23. 07:53

오늘은 대망의 미국 대학교 Writing Center인 Tutoring Central 방문기입니다. 



제가 다니는 UCO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의 Tutoring Central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3월 중순부터 다니기 시작해서 이제 한달 남짓 다니면서 제가 학교 숙제용으로 쓴 영어작문을 즐겁게 감수받아 왔습니다. 이 즐거운 경험을 오늘은 써 보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석사 과정인 UCO MBA과정만이 아니라 UCO 재학중인 학생들은 여기 Tutoring Central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봄 학기는 1월 초에 시작해서 5월 초에 끝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원래대로라면 1월 중순 경에는 Tutoring Central에 들러서 그때부터 영작문 감수를 받았어야 했는데...하하하...MBA만의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저는 늦게 3월부터 다니게 되었습니다. 

당시 미국에 도착해서 정말 딱 일주일만에 학교가 개학해서 오클라호마시티 다운타운에 있는 MBA orientation 장소에 도착해보니 MBA 책임자 중 한 분인 Dr. Waples가 멋진 오리엔테이션 겸 강의를 3일 예정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3일째가 International Student Orientation Day와 겹쳐서 제가 첫날 물어보았습니다. "나는 International Student인데 그쪽 오리엔테이션에 가야 하는데 MBA 수업과 겹친다. 어디를 가야 하느냐?" 그랬더니 선생님이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Absolutely here!" 

하하. 그 한 마디에 저는 UCO 국제학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학기때나 가봐야지!) 그 덕분에 초기 1~2월은 약간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주로 제가 적응못한 것은UCO 온라인 학생 교육 포털인 D2L이 제가 쓰기에는 좀 복잡해서 최초 두개의 온라인 교육과정을 따라가는 것이 좀 어려웠습니다. 오프라인 수업의 숙제를 D2L에 내야하고 또 교수님 코멘트도 거기서 받아봐야 해서... 어렵지 않은 사이트인데 제가 미국사람들의 사이트 설계 방향이 한국 웹사이트와 많이 달라서 처음에 고생 좀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두달 내에 결국은 익숙해졌고요. 

정작 문제가 된 것은 국제학생 오리엔테니션을 빠지는 바람에 제가 Tutoring Central이라는 작문 교정 센터의 명칭을 못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2월달에 급해서 열심히 UCO의 Writing Center가 어디 있냐고 담당 직원에게도 물어보고 대학교 웹사이트도 뒤져봤는데 대학마다 Writing Center의 명칭이 다 다를 수 있어서 끝내 못 찾아냈습니다. 더 웃긴건 대학직원도 우리반 현지인 급우들도 UCO의 Writing Center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제게 못 가르쳐 줬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 MBA는 외국인학생 비율이 작아서 (그래서 저는 훨씬 더 좋습니다만. 수업중에 영어도 순도높게 배울 수 있어서요) 그런지 담당 단과대인 College of Business 행정담당자도 잘 모르고, 원어민 급우들은 더더욱 모르죠. 이들은 작문 교정 서비스를 받을 필요가 별로 없으니까요.

그래서 한 달여를 허송세월하다가 결국은 우리 국제학생들의 영원한 안식처인 OGA (Office of Global Affairs)에 물어봐서 간신히 알아냈습니다. UCO의 Writing Center 명칭이 Tutoring Central이었다는 것을요. 물론 이 곳에서는 영작문 감수 뿐 아니라 수학 등이 부족한 학생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제가 수학이 부족하지는 않으므로 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는 않지만요.




남들은 쉽게 찾는 Tutoring Central을 저는 천신만고 끝에 찾은 다음에 영어감수 선생님(일정 자격을 가진 석사급 이상의 원어민 학생들)을 한 명 예약하고 3월 중순에 첫번째 영작문 감수를 받으러 갔습니다. 선생님 별명은 '칼국수' 선생님! 칼국수님은 우연히 제가 제 영문감수 선생님으로 지정한 것인데 (Tutoring Central 웹페이지에서 방문전 지정이 가능합니다) 만나자 마자 본인이 한국에서 최소 1년 정도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다고 하시면서 저를 만나서 즐거워했습니다. 왜 별명이 칼국수 선생님이 됐냐면 당시 한국에서 자기 이름을 학생들이 발음하기 어려워해서 학생들 사이에서 아니면 본인이 자청해서 그런 별칭을 얻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놀랍게도 '칼국수'라는 한글문신도 선생님 팔에 했답니다. 아핫핫. 영문 감수하러 갔다가 칼국수 문신 보고 진짜로 빵터졌습니다. 




1차 방문때는 영작문 무료 감수 PC용 앱인 Grammarly를 사용해서 1차로 제 영작문 결과물을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칼국수 선생님이 체크해주시고 고쳐주신 부분이 1페이지에 15곳은 충분히 더 넘었습니다. 창피! 창피! 그러나 빠르게 진전되어서 2, 3회차에는 오류수정이 10곳 정도, 마지막 지난 번 방문때는 5개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아...뿌듯! (모두 1페이지 기준입니다)

칼국수 선생님과의 대화, 그리고 칼국수 선생님이 고쳐주시는 방식 모두가 너무나 즐겁고 유익합니다. 제가 미국 대학인 UCO MBA를 와서 진짜로 즐기는 두가지 루틴 중에 하나가 매주 칼국수 선생님과의 대화 타임입니다. 하하핫. 너무나 즐거워요. 배우는 것도 많고요. 2차 방문때는 APA Style도 좀 배웠고, 3~4차 방문때는 외국인으로 영어배울 때 조언 같은 것도 제가 여쭤보고 그랬습니다. 

마지막 방문때 즐겁게 웃고 즐겼던 소재는 칼국수 선생님께서 발견하신게 오토바이 (그렇습니다. 칼국수 선생님이 원어민인데도 motorcycle대신이 '오토바이'라고 정확하게 발음했습니다.)를 만드는 회사가 대림이라고 있다고 아는데 어떻게 그 회사가 변기까지 만드느냐며 이 사실을 본인이 미국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면 미국 사람들이 믿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라며...Harley Davison 모터사이클 제작회사가 변기를 만드는 것이 상상이 되냐며? 생각해보니 변기에서 물 내릴 때 할리 데이비슨 부릉부릉 소리 (할리 데이비슨은 그 독특한 특허받은 소음이 생명이죠)가 들리면 화장실 갈 때마다 즐거울 것 같기는 합니다만. 당시는 몰랐는데 이 글을 쓰는 지금 웹에서 찾아보니 아쉽게도 대림자동차(오토바이 수입)와 대림바스(변기, 예전회사명 대림요업)는 다른 회사라고 하네요.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한국 살 때는 같은 회사인줄만 알았다눙...^^

MBA 과제는 대부분 free style로 알아서 글을 써가면 되는데 어떤 분은 APA 스타일을 요청하십니다. 그래서 방학중에 APA 스타일을 자세히 읽어보고 따라해 보려고요. 또한 HBR guide to better business writing이라는 책은 MBA 선생님인 Dr. Carlon에게 소개받았습니다. 이 분은 유용한 앱인 Grammarly도 소개시켜 준 바로 그 선생님이십니다. 







저는 이렇듯 저도 즐기고 칼국수 선생님도 즐기는 매주 1회 작문 교정 모임을 UCO 교정의 Tutoring Central에서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이 학교를 오래 다닐 예정인데 (통계나 숫자 다르는 분야의 석사를 하나 더 하고 싶어서요.) 다니는 내내 Tutoring Central 방문을 사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UCO MBA는 교육장소가 오클라호마시티내 다운타운가의 Carnegie Hall에 있어서 본교인 UCO (in Edmond)를 방문할 일이 별로 없는데요, 그래도 Tutoring Central 방문때문에 일주일에 1회씩 아름다운 UCO 교정을 거닐 수 있어서 그것도 참 좋습니다. 제 체감으로는 UCO가 건국대 크기 정도라고 일전에 말씀드렸는데 자꾸 걸어보니 그것보다는 약간은 작은 캠퍼스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런 제 체감을 믿으면 안되는 것이 미국은 전부다 큼직큼직하고 공간도 넓직넓직해서 여기서 좀만 살면 한국에서는 넒게 보일 것도 여기는 약간씩 작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대전 한남대에 시간강사로 출강한 적이 있는데 그 정도 크기인 것 같기도 합니다. 걸어보시면 잔디밭에 거위 같은 새들도 제 집처럼 걸어다니고 OGA가 소속된 건물은 Nigh 빌딩 바로 옆에 연못이 있는데 특히 그 근처가 아름답습니다.




요약하자면 지금까지 가장 대표적으로 배운 것은 1) 구두점, 쉼표, 따옴표, 콜론, 세미콜론 등의 용법, 2) have been, had been 등을 쓸 때와 안 쓸때의 차이점, 3) a, the, s 등을 붙이고 안 붙일때의 차이점 등입니다. 마지막 3)번은 저를 포함한 외국인들은 앞으로도 계속 헷갈리는 것인데 다행인 것은 Grammarly앱이 많이 잡아준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본인이 스스로 머리속에서 잘 정리돼 있으면 더 좋겠죠?

첫날 제가 좀 헥갈려했던 쉼표(,)의 용법에 대해 정말로 확실하게 칼국수 선생님에게 배우고 왔는데 당일 집에 와서 한국에서 제가 좋아하고 읽어보았던 서강대 유원호 교수님의 영어작문책을 펼쳐보니 하하하...미국와서 제일 처음 배운 작문 기술이 바로 유원호 교수님 책 ch1 맨 첫 내용이네요. 하하하... 예전에 읽어서 내용이 가물가물했는데 이 책이 얼마나 좋은 책인지 새삼 다시 깨달았습니다. 한국에서 영어작문을 연습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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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O 국제학생의 학교 소개 Official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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