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하루키+영어 4

n1 상실의 시대 Ch4 전설의 시작

정식 소설명 [노르웨이의 숲], 저작권 체결전 소설명 [상실의 시대]는 제가 2006년도 쯤 구입한 첫 오디오북이기도 합니다. 이 소설의 Ch4와 Ch11는 저희 부부가 특히 좋아하는 소설 챕터니다. 즉 우리는 여주인공 '미도리'와 남자주인공 사이의 일을 듣고 듣고 또 듣고 용기와 희망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럼 다른 챕터는? 실은 이 소설의 다른 챕터는 너무 아픈 이야기라서 최대한 멀리하고 있습니다.^^​Ch4가 시작하고 한참 지나서 돌격대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나서 미도리가 등장합니다. 그 에피소드는 일단 나가자와(나가사와?)가 등장하기 전까지 계속됩니다. 다룰 이야기는 이 부분입니다. 여기서 Euripides는 국내 번역에서는 [에우리피데스]라고 번역합니다. 하루키가 일본인이니 일본어 발음 그대로 정..

미국에서 영어 발음을 일본어로 배워보다

이번 뉴욕 여행에서 일본어 단어장 카드 모음집이 눈에 띄어서 하나 샀습니다. 저는 희한하게 한글 발음표기가 옆에 병기돼 있으면 해당 언어가 너무나 안 외워지더라고요.그래서 최대한 한글 설명이 없는 언어 교재를 고르나라 외국 여행 오면 항상 서점에서 동분서주하는 편입니다. 재밌는 것은 막상 미국에서 일본어 단어를 틈틈이(이렇게 말해놓고 또 거의 공부 안 하지만) 들여다보다 보니, 그렇잖아도 안 좋은 영어 발음이 더욱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스스로 실소를 할 때가 많습니다. 다음 사진의 두 번째 단어는 일본어 발음으로 [네~무]라고 읽습니다.도대체 이게 무슨 뜻일까요? 너무 알 수가 없어서 카드 뒷장을 까봤습니다.정답은...  하하하, 네임(name)의 일본 발음이었습니다.일본 발음은 고유의 문화 속에서 생..

싯다르타 능내책방 책모임

올해 시작한 능내책방의 책 모임용 도서인 싯다르타를 읽었습니다.아내와 드라이브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능내책방은 처음에는 인스타그램 혹은 독립서점 소개 웹사이트 두 군데 정도에만 정보가 보였지만 최근 몇군데 더 소개가 되어서 반갑기만 합니다. 참고로 책방 소개글 하나를 링크해 둡니다.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133397.html 황량한 기차역 한편에 자리한 유쾌한 책방 [책&생각]“어떻게 이런 곳에서 책방 열 생각을 했어요?” 책방을 시작한 지 반년. 그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책방 앞에는 마땅한 인도도 없이 굽이진 찻길만 있고, 주변은 상가도 주택가도 없는www.hani.co.kr  제가 생애 처음 가입한 독서모임인 능내책방 모임에서는 지금까지 아..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읽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동네 독립 서점을 찾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그래봤자 딱 한 군데 독립 서점을 뚫은 것인데요. ​ 요렇게 생긴 서점입니다. 거기 가면 소설 책 한 권씩 사오는 게 취미가 됐습니다. 아니면 될 겁니다. ​ 최근에 거기서 산 책은 하루키 저, 김난주 옮김, 민음사의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입니다. 저로서는 20년도 더 넘어서 다시 읽어보는데 책의 광채가 전혀 반감되지 않는 걸 느꼈습니다. ​ 제가 산 대부분의 하루키 책들은 20세기에 구입한 것들이라 슬슬(소로소로) 신 판본으로 바꿔야 합니다. ​ 하루키 책을 읽다보면 좀 희한한 구석이 있는데 어떤 부분은 좀 읽기가 힘들고, 어떤 부분은 엄청나게 속도감 나게 읽히고 그렇습니다. 태엽 감는 새는 본문이 11페이지에서 시작하는데 68페이지까지 거즘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