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웠던 UCO (Univ of Central Oklahoma) 시간중에 짧은 휴식을 보냈습니다.
한 달간 이렇게 저렇게 영어공부를 해봤습니다. 듣기, 표현 외우기를 먼저 하다가
speaking 연습을 오늘에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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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speaking 연습은 또 시행착오를 거쳤는데,
1) 연설문을 외워볼까 라고 3월달에 생각해서 자료를 좀 샀는데 ^^ 사장중이고요. 호홋.
2) TED 연설문을 외워봐야겠다고 해서 try 해 봤는데요. 아주 사소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자료나 공부방법은 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 맘에 딱 맞는 연설 주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제가 남의 프리젠테이션을 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발표하는 것만 좋아한다눙...^^. I am not much of a listener, am I?
Speaking 연습은 최소 3분에서 5분간 외우야 하고 그러면 문단이 아마도 10개는 족히 넘어갈 텐데요...내용을 (한국어로도) 생각해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너무나 좋은 교재인데... 연설문의 대강의 줄거리 자체를 외우기가 어렵다는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저보다 더 긴 메모리 용량을 가진 분들은 계속 포기하지 마시고 외워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3) 그래서 다시 영화 대사 외우기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를 다 외울 수 있느냐? 그것은 불가능하고 필요하지도 않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 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 제 speaking 연습의 최종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가져봅니다.
The Solution; 영화를 그냥 처음부터 주욱 보다가 '아, 이 대사 분량은 내가 외울 수 있겠다'라고 느낌이 오는 몇 십초짜리 분량의 장면이 있습니다. A) 우선 그 영화의 짧은 에피소드 장면 자체가 인상적이어서 그 부분 앞 뒤 줄거리가 기억에 팍 하고 박혀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대사 내용 자체를 힘들여 외우지 않아도 자동으로 외워지게요) B) 가급적 독백이 좋은데, 정 안돼서 한 사람 분량의 대사가 많으면 좋습니다. 주 대사를 치는 사람이 아닌 보조배우의 대사는 주인공 대사를 그냥 받쳐주기만 하는 거죠. 추임새 같이... C) 그리고 가급적 시간 분량이 짧은 것이 처음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 시작해보니 몇 문장 이상 넘어가면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짧은 것 아냐? 라고 의문을 가지기 보다는 일단 몇 문장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D) 이 부분은 독립적으로 내용을 별도로 가지는 부분이니까 그 작은 부분을 통째로 외워야 하나? 라고 의문도 드실 텐데, 그런 것에 제약 가지지 마시고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부분만 (When and where the mood strikes you) 외우시면 됩니다.
저는 조디 포스터 주연, 칼 세이건 원작의 영화 Contact를 제가 외울 첫번째 영화로 선정했습니다. 제가 워낙 SF물 그리고 과학물을 좋아해서요. 내용이 전율도 오고 인류에게 교훈도 많이 주는 영화라서 좋습니다. 적어도 여러번 봐도 그 감동이 씻겨내려가지(washed down) 않는 좋은 영화입니다.
일례로 오늘 제가 외우기 시작한 분량은 보잘것 없지만 이렇습니다.
그럼 이것의 대본을 볼까요? 첫 대사량은 10분:24초 ~ 10분:40초 (겨우 16초간), 그리고 두번째 대사량은 10분:58초 ~ 11분:17초 (또 겨우 19초간입니다). 대사분량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이렇게 겨우 20초짜리 두개 도합 40초 분량 대사도 못 외워서 벅벅대지만 이것이 30초짜리 2개로 발전하면 1분 분량을 외울 수 있게 됩니다. 아...기대됩니다. 거기서 또 조금만 조금만 외울 수 있는 초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해 봐야지요.
이렇게 1분, 2분, 3분 정도짜리 외울 수 있는 분량을 수백편 머리속에 입력해 놓고 입으로 계속 speaking이 자연스럽게 되면 집에서 혼자서도 충분히 스피킹 연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국 친구와 꾸준히 만나서 이야기하면 좋지만, 제 경험상 여기 현지에서 직업을 갖기 전까지는 그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직업을 갖게 되면 또 영어실력이 한 단계 늘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하고 있고요. (강제로 계속 영어를 말해야 해서요 ^^)
일단 학생 신분인 저는 이렇게라도 해서 꼭 Speaking 능력을 늘려보려고요.
또 제가 스스로 실험용 모르모트가 되어서 한 두달 이 방법을 시행해 보고 추후 결과를 리포트하겠습니다. ^^
영화를 자기가 좋아하는 짧은 부분만 외워서
speaking 연습해 보는 이 방법은 제게는 현재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가능한 speaking 연습법일 뿐 아니라, 정말 흠뻑 빠져서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조디 포스터가 되어 우주인을 찾아보기도 하고, 그레고리 펙이 되어 오드리 헵번 공주를 로마에서 볼 수도 있고, 브래드 피트가 되어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가 되어 볼 수도 있습니다. 30초, 1분짜리 배역이긴 하지만요. 몰입도가 높고 주변 정황도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들이라서 잘 외워집니다.
여담인데요. 이 영화 초반에 다음과 같이 조디 포스터가 동료 연구진과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요. 여기 한 연구자가 특이한 T-shirt를 입고 나타납니다. 그거 보고 제가 빵터졌습니다.
아니, 저건... 주기율 표
T-shirt네. 하핫. 그렇습니다. 저도 한 두 달 전에 아마존에서 최근 이런 T-shirt를 발견하고 사고 싶은데... 유학 비용을 아껴야 해서 그냥 아마존 Wish List에만 두어 놓은 것입니다. 제 생일날이나 스스로에게 선물을 줄 겸 사 볼까....하고 있는데요. 20년전 영화인 Contact에서도 이런 종류의
T-shirt를 미국 연구진들은 장난삼아 취미삼아 입고 있었습니다. 오호라...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보입니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경험하고 만나보고 듣고 보고 읽고 말해보는 것입니다.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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