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은 제가 다니는 미국주립대 UCO의 international students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구성이 어떻게 되냐고요? 댄스파티, 광란의 경품행사, 그리고 응원가 등을 외우며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오후 4시경에 끝났습니다. 다 따라하면 온 몸에 힘이 다 빠져요. 이런 프로그램을 설계한 미국친구들이 딴 건 몰라도 체력이 강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아요.
#미국주립대 UCO International Students #Orientation
우리학교에는 교가, 응원가, 그리고 응원 안무가 존재하는데
일단 100여년 전에 지어진 교과의 고풍스러움에 처음에는 기절하고요. 너무 느려서 쓰러질 뻔… 가사는 더 당황스러움. 1970년대 미드 “초원의 집 The house on the prairie” 보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학교 대항 스포츠 행사때 쓰는 응원가는 참 맘에 들더라고요. 빠르고 현대적이고 스스로 신납니다. 문제는… 응원 안무인데… 이게 이상하게 따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평생 제가 몸치가 아닌 줄 알았는데 지난 학기에 이어 두 번이나 따라해 봤는데 제가 몸치 중에서도 상몸치더라고요.
결국… UCO 응원안무 유투브 동영상을 보면서 몰래 연습해야겠더라고요. 돌아오는 가을학기 오리엔테이션때 당황하지 않으려면요.
그리고 온몸이 뻑적지근해서 일어날 것 같지도 않는 몸을 끌고 오늘 월요일날 학교에 출근했더니 2며 이상의 학생분과 지인분이 수강신청 변경 중인데 지금 수강신청을 안 했지만 듣고 싶은 과목이 있는데 먼저 교실에 들어가서 들어도 되냐고 문의해왔습니다.
옆에 한국주재 UCO 직원인 Mr. Weldon이 아직 출근전이어서 (실은 제가 좀 일찍 출근합니다. 오전 근무가 집중이 잘 돼서요) 제 상식으로 잘못된 답변을 드렸습니다.
“아, 어차피 들어갈 수업이니까 교수님 양해를 구하시고 (혹은 그냥 눈치껏) 들어가서 한 두번 먼저 듣는 게 도움이 더 될 것 같은데요.” 라고 답변드렸죠.
2시간 후 사태를 파악한 Mr. Weldon이 말을 했습니다. “Jay, 그렇게 설명하면 안돼요. 미국에서는 수강신청 전에는 교실에 들어가면 안돼요.” 라고요.
와우… 제 상식으로 안내한 것이 잘못 됐네요. 일단 오늘 두 분에게 제가 잘못 안내한 것은 참 죄송하고요. 저도 이렇게 미국의 수강신청에 대해서 점점 알게 되네요.
해답을 듣고 난 후 왜 미국은 수강신청 전에 들어가면 안되는지 생각해 보니 자명한 것이었습니다. 길이 좀 길어져서 오늘은 이만 줄이고 다음 편 글에서 그 이유를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오래된 고질병인 길게 쓰는 지병을 고쳐야 해서요. ^^
이상 Edmond, OK에서 Jay가 설명 드렸습니다.
From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UCO) Office of Global Affairs (국제학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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